동래부 독진대아문은 동헌의 내삼문이다 읍성(邑城)

동래읍성 역사축제를 보러갔다가 들렀던 동래 동헌 충신당. 충신당 안에는 예전 사진들이 많이 전시되고 있더군요. 전시된 사진중 동헌의 내삼문인 독진대아문을 보고 감짝 놀랐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독진대아문은 동헌의 내삼문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외대문이라고 표시되어져 있더군요. 이것 잘못 적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와서 자료를 다시 찾아보니 잘못 적어 놓은 것 같은데 외대문이라고 당당히 적어 놓은 것을 보니 혹~ 내가 잘못 알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동래의 자료에는 외대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적을때에는 그래도 이 부분을 잘 아시는 분의 자문을 받았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추어인 저 보다 더욱 더 정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가 볼때에는 외대문이 아니고 내대문(내삼문) 같은 느낌을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원화성의 신풍루의 모습인데 신풍루는 외삼문이며 신풍루 뒤에 내삼문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구에 있는 선화당 앞에 있는 영남포정사라고 하는 외삼문의 모습이고 외삼문 뒷편에 내삼문이 보이고 내삼문 뒤에 선화당의 모습이 보입니다.
"관아를 통해서본 조선시대 생활사" 책에 그려진 삼문의 공간 분할에도 외삼문은 이중 다락문이고 내삼문은 솟을 삼문임을 표시하여 놓았습니다. 그림출처 : "관아를 통해서본 조선시대 생활사"  안길정 저
일단 사례 3가지를 들겠습니다. 첫 번째는 대구읍성 안에 있는 선화당 앞 외삼문과 내삼문의 모습이고, 두 번째는 수원화성 동헌 앞 외삼문과 내삼문의 모습입니다. 세 번째는 관아를 통해본 조선시대 생활사에 나오는 관아의 공간에 대한 설명 일러스트입니다. 이 3개 이외에 여러개가 있지만 간단하게 3개만 소개합니다. 그리고 외대문이라고 하는 망미루는 그대로 남겨져 있습니다. 부산의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외삼문은 망미루이고 내삼문은 독진대아문인데 독진대아문이 외삼문으로 하는데 이게 제대로 된 것일까요? 아니면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제 생각은 독진대아문을 외대문이라고 적어 놓은 것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고수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전 사진을 보면 독진대아문은 동래부 동헌의 내삼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진대아문 사진을 자세히 보면 뒷편에 동헌의 건물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래부 동헌의 외삼문인 망미루의 모습입니다. 현재 망미루는 잘 가져온 것 같은데 엉뚱하고 외진곳에 보관(?)중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동래부 동헌 충신당에 이런식으로 전시하는 것은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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