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쿄대학교 도서관에 있는 지도입니다. 이 지도는 일본 수로국에서 1899년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지도상에는 경부선 철도가 표시되는 것으로 봐서는 계획도를 그려 놓은 것인지 1904년 완공된 후에 그려진 것인지는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1988년 작성하였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현재 알려진 부산의 자성대는 한문으로 子城臺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부산왜성이 모성(母城)이고 자성대가 자성(子城)이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899년 작성한 이 지도에는 자성대(子城臺)가 자성대(自城臺)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맞는 것인지 아닌지는 저로서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고수님께서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동안 알려진 모성과 자성의 개념이 아닌 스스로 성을 이루는 자성대라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자성대가 조선인이 정리한 것인지, 왜인이 정리한 것인지는 저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일단 1872년 지방지와 조선의 지도에는 자성대라는 것이 보이지 않고 부산진이라고 표현된 것으로 봐서는 자성대는 왜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잘못 표기 된 것일까요?
잘 알려진 것처럼 자성대왜성에 부산진성은 둘러서 새롭게 성(城)을 신축하였습니다. 지도에도 부산진성의 흔적은 그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 영가대로 철도가 지나가는 것도 표현 되어 있으며 실제로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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