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사직단을 가보니 조선의 삼단(三壇)



함안읍성 서측에 있었다고 하는 사직단을 찾아보려고 1872년 지방지와 1910년대 발행 지적도를 찾아보았지만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1872년 지방지를 보면 서문이 있는 곳에서 나와 법수로 가는 갈림길에 있다는 표시가 있어서 현재의 위치를 놓고 추정을 하였습니다. 정확하게 나온 것이 없어서 추정을 하였습니다. 함안사직단 추정글 보기

▼ 며칠전 우리문화재연구원에서 함안사직단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오늘 현장을 찾았습니다. 제가 추정한 곳과는 직선거리로 800미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역시 전문가들이 찾는 것과 아마추어인 제가 찾는 것은 차이가 나네요. 현장은 단과 유의 담장의 흔적이 보였으며 도편들이 상당히 많이 뒹굴고 있었습니다. 
 한국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항공사진을 찾아보니 1954년과 1970년 항공사진에 사직단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1954년과 1970년 항공사진을 보면 정사각형으로 된 흔적이 보이는데 현재의 사직단의 흔적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1954년 항공사진
 1970년 항공사진
우리문화재연구원에서 조사하여 보니 남북으로 8.7m, 동서로 9m 규모의 제단과 이를 둘러싼 ‘유’(사직단 주위에 두른 낮은 담장)가 확인되었습니다. 제단은 사직단의 중심인 정부를 기점으로 사방의 기반암을 깍은 후 방형으로 기단시설이 설치되었습니다. ‘유’는 남북 27.5m, 동서 29.4m 규모로 홍살문 등 상부시설은 남아있지 않으며 높이 70~125cm의 석축담장이 잔존하고 있습니다. 이 석축 상부에서는 다량의 기와편이 출토되었으며 기와의 시기는 조선초기로 추정된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조사된 지역을 찾아보면 동,서,남,북으로 조사한 흔적이 보입니다.
 함안읍성과는 직선거리 530미터로 대략 1km 안에 함안사직단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낮은산이 비봉산자락인데 이곳에 서측체성이 지나가는 곳입니다.
▼ 함안사직단에서 바라본 법수 방면, 동그라미로 된 지역이 이번에 발견된 함안사직단입니다.
 현장은 단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하얀색으로 칠해진 부분 아래에 있는 대석이 단의 경계지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계단을 쌓고 단을 올린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동문 출입문에는 작은 돌들이 층을 이루어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들어갈 것 같습니다. 발굴조사가 들어가면 보다 정확한 내용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의 결론 1872년 지방지를 너무 믿지말자!
 군데 군데 많은 기와편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국적으로 사직단은 많이 남겨져 있지 않습니다. 복원된 사직단과 시·도기념물로 지정된 사직단은 많지가 않습니다. 서울 사직단, 남원 사직단, 광주사직단, 삼척사직단, 달성(현풍)사직단, 대구 노변동 사직단, 새경산사직단, 충북 보은 회인사직단, 경남 산청 단성사직단, 창녕사직단, 진주사직단, 고성사직단이 있습니다. 이중 대구 노변동 사직단은 경산사직단이었는데 대구시가 시세가 확장을 하면서 대구시로 편입이 되어 노변동 사직단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노변동 사직단의 위치문제 떄문에 경산시에서 새롭게 사직단을 만든 것이 새 경산사직단입니다. 이와 비슷한 것이 달성(현풍)사직단입니다. 원래 현풍사직단인데 행정구역이 달성군으로 바뀌면서 달성사직단 또는 현풍사직단으로 사용합니다. 원래 자리는 현재 현풍 충혼탑 자리였습니다. 충혼탑이 자리하고 있어서 현재 달성문화원 뒷산으로 복원되어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래 사직단은 고을의 서쪽에 있는데 달성(현풍)사직단은 동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외 최근 경북 경산시 하양현사직단, 인천 부평사직단의 흔적을 찾았으며 부산 동래사직단은 복원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창원사직단은 지표조사가 끝났으며 앞으로 발굴조사 등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천 곤양사직단은 지표조사가 끝났으며 사천사직단은 공단개발로 인해 흔적이 사라졌습니다. 거제사직단과 창녕 영산사직단은 지표조사가 끝났는데 다시 한번 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밀양사직단은 우리문화재연구원에서 조사를 하였습니다. 진해와 웅천사직단의 위치는 나왔으나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아 지표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조사한 고건축물목록에는 전국에 있는 여러 사직단이 나오는데 경남의 경우 산청사직단, 함양사직단, 합천사직단, 곤양사직단, 창원사직단이 있었는데 그중 창원과 곤양은 지표조사가 끝났으며 함양사직단은 개발로 인해 흔적을 찾기가 힘이들며 합천은 공장이 들어서면서 흔적이 없습니다. 이외 양산사직단은 공장이 들어서 흔적을 찾기가 힘이 들게 되었습니다. 통영사직단의 흔적은 찾았다고 김상현 통영인뉴스 대표가 연락왔습니다. 그리고 의령사직단은 시외버스터미널 공사로 인해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해, 칠원, 초계, 삼가, 거창, 안의, 남해, 하동사직단은 아직은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이외 전국적에 산재하고 있는 사직단은 200여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 흔적은 남아 있는 경우는 드물며 지난 2020년 제가 개인적으로 찾은 것이 30여개 되는데 그부분은 <조선의 삼단>코너에 올려 놓았습니다. 여기에 경북과 전남에 있는 사직단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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