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원관 공운루는 어떤 뜻이? 관문성(關門城)



        이미지출처 : 문화재청

작원관의 누각은 拱雲樓(공운루)이다. 공운루에 관하여 어떤 사람은 한문을 있는 그대로 번역하여 “구름을 안을 수 있는 누각”이라고 한다. 이게 언제 어디서 누가 이야기를 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나서부터 블로그와 SNS 등으로 퍼지면서 공운루는 “구름을 안을 수 있는 누각”으로 해석되는 것 같습니다. 

“구름을 안을 수 있는 누각”이라는 말이 맞을까? 일단 저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혹 아시는 분들은 글 남겨주세요. 저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편액에 나오는 拱(공)은 두 손 맞잡을 공입니다. 일단 이 두 손 맞잡을 공이 들어갔다면 임금과 관계가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공북문(拱北門), 공진문(拱辰門), 공신문(拱宸門)은 “바로 임금이 있는 북측, 용(임금), 대궐을 향해 두 손 맞잡아서 공경의 의미를 보낸다”라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방위상 보통 북측을 임금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북측에 사용하는 문이 공북문, 공진문, 공신문 등을 사용합니다. 공북문은 통제영성, 전라좌수영성, 창원읍성, 진주읍성, 전주읍성, 대구읍성, 광주읍성, 전북 고창읍성, 청주읍성, 공산성으로 알려진 충남 공주읍성 등에서 사용했습니다. 

공진문은 김해읍성, 경주읍성, 남원읍성, 제주읍성, 기장읍성, 통제영성 원문의 누각 등에서 사용했습니다. 辰은 별 진과 때 신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십이지(十二支)의 다섯째로 용을 상징합니다. 용은 임금을 상징하는 것으로 북측에 있는 왕을 향해 공경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공신문은 웅천읍성, 부산에 있는 경상좌수영성 북문 등에서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신(宸)은 대궐 신 자입니다. 여기에 더해 북문의 경우 북망문(北望門), 망화문(望華門)을 사용합니다. 북망문은 북측을 바라본다는 것이고, 망화문은 빛나는 곳을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빛나는 곳은 바로 임금이 있는 곳이지요. 북망문은 나주읍성 북문, 망화문은 충청도 홍주읍성의 북문이기도 하지만 충청수영의 서문이기도 합니다.  

작원관 누각에 사용한 拱雲樓(공운루)는 말 그대로  “구름을 안을 수 있는 누각”이라고 해석하면 안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작원관은 읍성과 같이 성문이 2~4개씩 있는 곳이 아닙니다. 오로지 한 개만 있는 관문입니다. 남에서 올라오면 작원관은 적군의 입장에서는 북문이 됩니다. 북에서 내려오면 작원관은 남문이 되는 곳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나오는 雲(운)은 구름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구름과 어울리는 동물인 용을 의미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용은 구름을 뚫고 올라가죠. 용은 바로 임금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즉 “임금에게 두 손을 맞잡아서 공경한다”는 뜻이 담겨진 것이 바로 공운루인 것입니다. 

즉 남으로부터 올라오는 왜구들이 작원관을 올라오지 못하게 하여 작원관을 지켜서 임금에게 충성을 맹세하겠다는 뜻이 바로 拱雲樓(공운루)으로 저는 해석을 합니다.




덧글

  • 돌고래N 2021/03/06 02:03 #

    잘 읽었습니다.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 팬저 2021/03/09 11:24 #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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