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있는 진보현 사직단이 맞을까? 조선의 삼단(三壇)

경북 청송군하면 떠오르는 것이 청송교도소일 것 같습니다. 너무 유명해서... 이 청송이 산지로 둘러져 있다는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청송군은 일제강점기때 청송부와 진보현을 합쳤습니다. 진보현은 현재 청송읍보다 북측에 위치하고 있는데 안동과 영양, 영덕으로 가는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진보읍지에는 사직단은 서3리, 여제단은 북4리, 향교는 북3리, 셩황단은 남4리에 있다고 적혀져 있습니다. 향교는 현재 진보향교가 있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여제단은 지적도에 사(社)로 있으니 상관이 없습니다. 남는 것은 사직단과 성황단인데 이게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2년만에 진보현 지적도를 찾아보았습니다. 이미지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사직단으로 추정한 곳이 경북 청송군 진보면 이촌리 7번지입니다. 여기는 현 치소와 3리가 아니고 2리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거리가 아쉽기는 한데 3리 떨어진 곳에는 국유지가 없더군요. 국유지라도 밭(田)이면 한 번 살펴보는데 논(畓)이면 그냥 패스하거든요. 그런데 이촌리에는 국유지가 2개 있는데 하나는 논이고 하나는 대지(垈)입니다. 그러면 논은 패스하고 대지를 봐야하겠지요. 이미지출처 : 지적아카이브
지적도에서 이촌리 7번지를 보면 주위가 전부 논과 밭입니다. 2채가 대지로 자리잡고 있기는 합니다. 논과 밭이 있는데 대지가 있다면 수상하거든요. 하지만 확신을 할 수 없더군요. 일단 대지(垈)도 충분히 사직단이 될 수 있지만 사(社)보다는 정확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1954년 항공사진을 살펴보았습니다. 항공사진을 살펴보니 경북 청송군 진보면 이촌리 7번지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1914년 지적도와 달리 1954년 항공사진에는 집들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각형으로 된 형태가 보이는데 봉분으로 보이더군요. 사각형은 바깥에 한개와 안쪽에 한개가 보입니다. 안쪽에 봉분이 3개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미지출처 :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맵
보시면 사직단으로 추정하는 곳으로 길이 놓여져 있고, 사직단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6.25전쟁을 거치면서 민묘를 올려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미지출처 : 다음지도
그사이 진보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사직단으로 추정하는 곳에 민가가 형성되어져 있습니다. 1954년 항공사진과 지금의 사진을 비교하면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몰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이 과연 사직단이 맞을까요?

진보현의 3단 1교의 위치 /  이미지출처 : 다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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