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는 현재 보성군 벌교읍입니다.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며, 꼬막과 주먹으로 유명하다는 곳이 벌교인데요. 벌교에 고등학교까지 있을 정도이니 시골 치고는 규모가 있는 곳이지요.
벌교는 현재 보성군에 속하지만 조선시대에는 낙안군에 속했습니다. 낙안군이 바다와 인접한 곳에 있다 보니 선소가 필요하였는데요. 선소가 있었던 곳이 벌교입니다.

1872년 지방지를 보면 벌교가 있는 곳에는 장시가 열리고 있다고 표시되어져 있습니다. 선소는 벌교에서 조금 더 바닷가 쪽으로 나오는데요. 현 주소로는 보성군 벌교읍 장양리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894년 수군진이 혁파되면서 사라졌는지는 몰라도 1915년 지적도에도 국유지는 보이지가 않더군요. 일단 마을사람들 사이에서는 수군진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도로 표시판에 선수길이라 적혀져 있지 않으면 여기가 예전 낙안군의 선소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낙안군 1872년 지방지를 보면 선소에는 전선1척, 병선1척, 사후선1척이 있으며, 건물은 선소창, 수군기고, 화약고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뒤에 있는 요망대가 보입니다. 하지만 요망대는 올라가보지 못하였습니다.




요망대는 전국에 걸쳐 있었는데 그중 창원에 있는 구산진에서도 있었는데요. 최근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이 요망대의 흔적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요망대는 봉수와 더불어 최근에 많이 조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고지도 이미지 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요즘지도 : 다음지도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