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문화 3호에 <합포해전 위치에 대한 견해와 인식>이 있어서 살펴보았습니다. 발제자는 최두환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교수입니다.
여기서 최두환 교수는 "진해땅 합포, 일명 합개로 보면, 행암동과 원포동 사이에 있으므로, 그 거리가 4마일로서 2시간쯤이면 충분히 도착하므로, 최초 교전 시간은 18:00~20:00로서 당시의 일몰시(19:40) 전후가 되어 설득력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였으며,
결론에 "현장 답사가 중요하다면서 고속 동력선을 타고 5노트로 이동하여 2.6시간이 걸려 이를 전반의 속도로 계산하여 5.2시간으로 일몰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는 판단은 당시 무동력선의 노를 저어 최대속력 3노트, 작전속력 2노트에 썰물(-)0.5노트, 특히 귀산말 서쪽 수로에는 썰물이 2노트로, 판옥선의 이동속도 평균 1.5노트라는 이동의 한계(대지속력 0)를 고려하지 않아 불가능한 현실을 무시한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최두환 교수는 합개라고 하였는데 과연 합개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합개(학개, 합계 등 여러가지 지명으로 사용)가 맞다. 아니다고 이야기하는 마당에 30여년전 자신이 주장한 내용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합걔가 맞다면 고문헌에 등장하는 합개의 위치, 사람 인구 등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최소한 동국여지승람, 신동국여지승람, 호구총서, 웅천읍지, 일제강점기 당시 조사한 내용 등에서 나오는 합개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학문이고, 그것이 학술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 없이 "진해땅 합포, 일명 합개로 보면, 행암동과 원포동 사이에 있다"고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또 최두환교수는 "고속 동력선을 타고 5노트로 이동하여"라고 적어 놓았는데 5노트는 9.26 km/h입니다. 2020년 6월 16일은 3.2노트 즉 6km/h로 운항하였으며, 2020년 7월 5일은 3.8노트 7.04 km/h로 세팅하고 운항하였습니다. 최두환 교수가 주장하는 5노트가 아닙니다.
또 최두관 교수는 "당시 무동력선의 노를 저어 최대속력 3노트, 작전속력 2노트에 썰물(-)0.5노트, 특히 귀산말 서쪽 수로에는 썰물이 2노트로, 판옥선의 이동속도 평균 1.5노트라는 이동의 한계(대지속력 0)를 고려하지 않아 불가능한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을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게 과학적으로 증명을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귀산말 서쪽 수로가 2노트이면, 몇 번의 데이터를 통해서 2노트인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논문들 적을 때 이런 자료 첨부하지 않나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건 기본인 것으로 아는데 말이죠.
또 판옥선의 이동속도 평균 1.5노트라는 것을 증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임진장초에 그 속도로 갔다는 것이 적혀져 있는 것도 아니죠. 우리들이 답사를 진행한 것은 6km/h로 당시 판옥선의 평균 속도가 그렇다고 하여 진행한 것입니다.
즉 판옥선의 속도가 1.5노트 즉 2.78 km/h라는 것을 증명을 하는 것이 맞겠지요.
판옥선의 속도가 이런 식이라면 임진왜란 전체를 다시 평가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차 출전 때 전라좌수영에서 사천까지의 거리와 시간은 어떻게 이야기를 하실지, 나머지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적어도 이순신을 연구한다고 하는 학자들이라면 거제 영등포에서 육안으로 학개가 보이는지 아니한지?, 영등포에서 학개까지 얼마 정도로 갈 수 있는지?, 6월 7일(음력) 당시 일몰은 언제였는지?, 일몰 후에 남포까지 갈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학개말고는 또 없는지? 임진왜란 당시 합포는 어디인지? 웅천 땅에 합포라는 지명이 있었는지? 고문헌에 합포라는 곳이 있는지? 등 이런 것을 이야기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개도 내 놓지 않고 있는 것이 현재 이순신 연구자들입니다.
거제 영등포에서 육안으로 학개가 보인다. 영등포에서 학개까지 1시간 내외이다. 일몰시간은 19시40분 전후이다. 당시 웅천땅은 현재 성산구 일부(신촌동)까지이다. 웅천 땅에 합포라는 지명이 등장하는 것은 웅천읍지에 있는데 마산의 합포이야기이다. 고문헌에 나오는 것을 올려 놓았다. 이 내용들 아마추어인 제가 밝힌 것입니다. 부끄러워 할줄 알아야합니다. 이순신 연구자들은....

덧글
저도(돝섬)라는 섬은 언급이안되있고 마산 안쪽에서 해전을벌이지는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제생각이지만 현지도로보면 마창대교 바로밑이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