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객사의 월대 읍치

조선의 지방관아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은 객사입니다. 이 객사에서는 매월 1일과 15일에 망궐례를 지냅니다. 객사에는 국왕의 증표인 궐패(闕牌) 또는 전패(殿牌)를 봉안해 두고 망궐례를 지냅니다. 객사는 3동인데 가운데 있는 정청과 좌우에 있는 익헌 이렇게 구성이 되었습니다. 

정청 앞에서 망궐례를 지냈을 것인데 망궐례를 하려면 어느정도 공간이 나와야 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월대를 두고 월대에서 망궐례를 하였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월대는 궁궐 혹은 정전 등 중요한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를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때 사진이나 요즘 사진을 보면 "어떤 곳은 월대가 있는 곳이 있고, 어떤 곳은 없는 것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월대가 있는 곳을 보면 전주, 진주, 울산, 남원, 나주, 고창, 무장, 낙안 등입니다. 그에 비해 월대가 없는 곳은 순창, 정의, 안산, 면천, 삼척, 상주 등이라는 것입니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순창을 제외한 곳은 객사를 복원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022년에 복원한 삼척과 면천은 월대가 없으며 그 이전에 복원한 정의, 안산, 상주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이 부분에 관하여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전주 객사 발굴조사를 하면서 월대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면천객사의 경우도 월대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은데 왜 월대를 복원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복원을 조금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복원은 좀 더 디테일하게 복원을 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 고창객사 모양지관으로 월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나주객사 금성관에서도 월대는 보입니다
 낙안객사 낙안지관 앞에 월대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사진출처 : 티스토리 영환님 https://younghwan12.tistory.com/
 남원객사 용성관 월대 / 이미지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사진
 진주객사 월대 / 이미지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사진
▼ 무장객사 송사지관 월대 / 이미지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울산 객사 학성관 앞에 월대기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사진
▼ 전주객사 발굴조사 하면서 나온 월대. /  이미지출처 : KBS전북 캡처
▼ 최근 복원한 면천객사 발굴현장입니다.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이 월대 같은데 아닌가요? / 이미지출처 : 당진시
▼ 최근 복원한 면천객사 조종관 앞을 보면 월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 이미지출처 : 당진시
▼ 2022년 12월 복원한 삼척객사에서도 월대는 보이지 않습니다. / 이미지출처 : G1뉴스 캡처
▼ 상주객사 상산관에서도 월대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 순창객사 옥천지관에서도 월대는 보이지 않습니다
▼ 안산객사 취암지관 앞에 월대는 보이지가 않습니다/사진출처 : 네이버 프림커피 님
▼ 정의객사 앞에 월대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미지출처 : 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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