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전투화 납품 이대로 좋은가? 육군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갔다오는 군대.
그런데 그 군대에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의무를 다하지만, 지울 수 없는 천형(天刑)을 안고 제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무좀'이죠.
딱딱하고 공기 안통하고 땀배출 안되는 우리 전투화.
장거리 행군하면 반드시 물집 생기고 뒤꿈치 까지고, 결국 무좀이라는 천형에 걸려버리게 만드는 원흉인 전투화.
며칠전 '도깨비뉴스'에 나온 행군 후 뒤꿈치 까진 사진을 보고 충격을 먹으면서도, 나도 20년 전에 저랬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련기사 : http://www.dkbnews.com/?mn=news&mode=read&nidx=30153&dom=1

▼2월26일 합참에서 개선군장구 전시회가 열렸었습니다.
전시회에는 전투복, 방한복 등을 비롯해 군화까지 전시되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전투화 인데, 오른쪽 접착식 개선 전투화의 가격은 52,000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52,000원의 가격이 과연 합당할까요?
사업을 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량생산의 위력과 장기계약의 효과를 더하면 얼마나 가격이 다운되겠습니까.
그런데도 52,000원이랍니다.

▼키 리졸브 훈련에서 본 한국군 장교 전투화와(왼쪽) 미국군 장교 전투화 입니다.
비가 오는 중이라 미국군 장교 전투화의 형상이 잘 파악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오하이오잠수함의 부함장의 전투화 입니다. 편안해 보이길래 전투화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미군은 직업군인들이기 때문에 전투화를 보급 받지 않고 개인적으로 구매한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고어텍스로 이루어져 있어 땀이 차지 않고,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며 아주 편안하다며 전투화 칭찬을 크게 하더군요.
밑창은 보기에도 편안해 보입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놀랍게도 $75. 우리 돈으로 약 70,000원 입니다.
고어텍스에 좋은 가죽. 편안한 밑창에 대량 보급품이 아닌 소매품임에도 가격이 70,000원 입니다.
그런데 우리 개선전투화는 연간 60만컬레를 생산하는데 52,000원 입니다.
이게 맞는 가격일까요?
▼더불어 외투를 살펴보겠습니다. 비가 오는날 기자들을 위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미군들 입니다.
중간에 있는 한국군 대령은 일반 천으로 된 야전점퍼를 입었고, 양쪽의 미군은 모두 고어텍스로 만든 파카를 입었습니다.
▼주임원사의 고어텍스파카를 보시면 비가 전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가격은 약 $200 이라고 합니다.
▼한국해군 통역장교는 고어텍스파카가 없어 점퍼를 입고 왔는데, 비가 전부 스며 들고 있어 보기에도 안타깝습니다.
▼개선 군장구 전시회에 나온 개선 파카 입니다. 고어텍스의 기능을 모방한 다른 재질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가격은 30만원 이랍니다.
그런데 유명 스포츠 메이커들의 고어텍스 점퍼 가격이 약 350,000~400,000원 정도 하더군요. 그런데 그 메이커들은 거의 연중 30% 세일을 하지요.
한 매장에 몇장 팔리지도 않고 말입니다.
그런데 육군 방한복은 수십만벌을 납품하고 재질도 고어텍스 모방품인데 30만원이라면 이거 가격 체계에 문제가 좀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우리군의 개인장구는 정말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고가의 상품들은 아닙니다.
납품 시스템을 투명화, 현실화 한 후 고어텍스로 만든 최고급 전투화를 군 전체에 보급해 주려면 계획중인 최신예 전차 1개 소대의 배치를 1년 연기하면 되고, 고어텍스로 만든 최고급방한복을 모든 군인에게 지급해 주려면 전차 1개 중대를 1년 뒤로 연기하면 됩니다.
XK-2 전차 1개 중대의 실전배치가 1년 뒤로 연기 되었다고 국가안보에 구멍이 날까요?
지금의 K1A1전차만 해도 동북아에서는 전쟁억제력을 가지고도 남는 전력입니다.

또 세계11위의 GDP를 가진 국가에서 병사들의 인권을 위해 20만원짜리 고어텍스방한복과 5만원짜리 고어텍스 전투화를 보급하는것이 불가능 한 일일까요?
결정권자들의 의지만 있으면 되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

왜 고가의 첨단무기 도입에는 너그러우면서 군인들의 삶의 질에 대해서는 인색할까요?


고어텍스 전투화 5만원 예상X50만 컬레=250억
고어텍스 방한외투 20만원 예상X50만벌=1,000억

▼개발 중인 XK-2전차의 가격은 90억 전후.
▼ 현재 육군 최강의 전차는 K1A1전차인데, 북한의 모든 전차에게 우위를 보이며, 현용 중국의 모든 전차에게 동등 또는 우위의 전력으로 평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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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파워코리아의 신인균님 두번째 사진은 파워코리아의 신익재님 세번쨰 부터는 신인균님 사진




덧글

  • 나무귀신 2008/04/19 12:01 #

    참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미군 전투화는 고어텍스..
    우리나라 전투화는 호흡곤란..

    장병들 월급인상을 저는 그래서 반대했었죠(군대 있을 때 도요)
    차라리 그걸로 장구류를 좋은걸 주자고요..
  • 녹차 2010/09/21 11:32 # 삭제

    흠 몇년 된 포스트지만 어쩌다 들어왔습니다. 얼마전 신형 군 전투화도 구조상 결함이 발견되었다지요 저도 군 시절 개인 장구류의 열악함에 학을 떼기도 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현재 중국군하고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열악하다 들었습니다. 저 위의 한국군용 고어텍스는 제가 있었을 때는 경계근무용으로 중대급에 몇벌 보급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계근무자들이 돌아가면 입는 것이지요 그리고 모든 고어텍스가 그렇다지만 저 위의 것은 고어텍스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이제 군복무기간도 동결된 상황에 (개인적으로 다행스럽다 생각합니다.) 군장병의 활동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개인 장구류의 현대화가 빨리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위에 쓰신 데로 조금만 신경써도 될것 같은데 이런것은 정신력으로 때울 일이 아닐 텐데 몇몇 높으신 간부들은 옛날 시절을 언급하면 지금은 군생활은 천국이다라고 하는데 참 어이가 없을 때가 많지요 우리나라는 그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경제발전을 이룩했는데 군도 그에 맞추어 변화하길 바랍니다. 정신적으로도 뭔가 폼이 나야 군생활 할 맛도 나지 않겠습니까?
    ㅎㅎ 어쩌다 들어와서 넉두리하고 갑니다.
  • zzz 2012/06/26 23:33 # 삭제

    군대갔다오면 다 느끼는거지만
    진짜 더럽게 많이 해쳐먹죠

    국방부 개혁해야함.. 그래봐야 또 더러워지겠지만 사형제 만들어야지
  • 팬저 2012/06/27 00:44 #

    개혁해야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사형제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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