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대조영함의 순항훈련 2008년 해군



원문출처 http://blog.donga.com/ykmoonh/5220 동아블로그의 물방개여사님의 펌 허락을 받고 가져온 글입니다. 원문그대로 올려드립니다. 내용은 대조영함의 순항훈련이야기인데요. 가슴 뭉클하면서 왜 우리가 국력이 강해야하는지 해군력에 관해서도 재외교표로서 느끼는 점을 솔직담백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밀리매니아로서가 아닌 분이라 더 더욱 애착이 가능글입니다.
파란 하늘이 보라빛 으로 물이 들면서 붉은 물감 통을 발로 툭 차서 흘려 놓은듯한 가을 석양을 마주 하는 지난 주말 풍성한 고국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국에서 무슨 선물을??

해외에 살면서 가장 보람되고 감격의 눈물이 저절로 나오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고국의 발전 이고 그 자랑스러운 고국의 모습을 직접 내 눈으로 보게 되면 뜨거운 눈물이 주책스럽게 나옵니다
해군 사관학교 순항 훈련함에 전투함인 ‘대조영’함 과 수송함인 ‘천지’함 두척이 선박의 나라 그리스에 입항을 했습니다. 해군 사관학교 4학년 학생들의 세계 일주 순항을 하는 것 이지요.

저는 그리스에 살면서 세 번째의 고국 해군 사관학교 순항 훈련함 입항을 보게 되었습니다.
15년 전에…. 3년 전에… 그리고 올가을에….
아테네와 인접해 있는 피레우스 항구에 ‘아기아 니콜라우스’ 성당 앞 부두에 입항을 한다고 합니다.
박스로 있는 태극기를 한웅쿰 챙겨 넣고 환영 식에 태극기를 흔들러 갔습니다.
육이오 참전 용사 였던 그리스 노장 용사들도 태극기를 손에 들고 모여 듭니다.
항구의 부두는 늘 바람이 많이 붑니다.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아테네의 교민들은 하나둘 모이기 시작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지만 고국의 자랑 스러운 해군 순항 훈련함이 그리스에 입항을 한다고하니 마음은 흡족하고 모두들 환한 얼굴로 기분에 들떠 있는것 같습니다.
드디어~~ 저 멀리 에개해의 석양을 뒤로 하고 조그맣게 고국의 자랑스러운 ‘대조영’함 모습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들과 환영 식에 참석한 교민들은 조금 이라도 더 환영을 해주고 싶어서 멀리서 들어 오시 시작 하는 순항 훈련함을 보고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어 댑니다.
위용을 자랑 하는 대조영함의 모습이 서서히 눈에 들어 오기 시작 합니다.
어떤 분은 눈이 빨갛습니다…..
이상 하게 눈물이 나와요…너무 좋아도~! 눈물이 나오는가 봐요..’ 합니다.
그래… 나두 눈물이 나옵니다….

참으로 이상 합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고국의 모습을 보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올까요?
외국에서 살아 가니까….. 바로 이것 때문 이리라…
저는 일년에 두어 번씩 고국에 갑니다만 이십 여년 넘게 고국에 못간 분들도 상당수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눈물을 아니 흘리지 않고는 배겨 낼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순간 입니다.

태극기만 보아도 가슴에 손이 저절로 올라 간다는 교민도 계십니다.
바로 이런 시간에 태극기를 흔드는 것도 애국이 아닐런지요..
외국에 사는 우리들은 한가지 공통된 마음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애국을 하는 길은 현지인들 보다 더 잘사는 것이 바로 애국! 이라는 개념 말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아이들 교육 시키고 현지인들 보다 더 깨끗한 옷을 입고 더 정중하고 더 예의 바르게 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스 해군 제독도 우리 순항 훈련함을 마중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조영함이 서서히 서서히 휘날리는 태극기 속으로 들어 왔습니다.
아~!! 해군 사관 생도들의 멋진 행렬이 대조영함 의 위용을 더욱 뽐내고 있는 듯 보입니다.
우짜믄 저리 아들들도 잘 낳았을까이…..ㅎㅎ
선박의 나라 그리스에서도 군함을 보기는 드물 답니다.
여객선과 상선들은 분 바르고 치장한 화려함이 있지만 군함은 묵직한 회색에 말로만 듣던 대포들이 믿음직한 남성을 보는 듯 합니다.

우리는 대조영함 에 승선을 할수 있는 영광이 있었습니다.
대조영함 선상 에서 애국가와 그리스 국가가 울리고 우리 사관생도들의 멋진 모습들이 가슴이 뿌듯해 지면서 벌렁벌렁 뛰기도 합니다.

우리 한국 어린이들은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애국가가 나오니까 이렇게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것을 보고 참으로 우리 해외 엄마들 고국에 대한 교육을 우짜믄 이리 똑 부러지고 야무지게도 시켰을까이...참~! 이뿌지요?ㅎㅎ
애국가를 연주 하고 있는 해군 군악대~~
육이오 참전 용사들과 그리스 해군 제독님과 해군 장성들 그리고 주그리스 대사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이 자리를 잡자 환영 행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팜파라~~ 팜바아~!!! 쾅쾅! 울리는 우리 군악대 생도들의 힘찬 연주는 피레우스 항구를 번쩍 들었다 놓는듯 우렁차고 울려 퍼집니다.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멋진 정렬은 하얀 제복이 더욱 돋보이는것 같았습니다.
멋진 경렛! 을 하는 미남 해군 사관 생도들~~!
뒷모습은 더 멋지게 보입니다아~~!!
우짜믄 이렇게 용모도 준수한 자랑스런 아들을 두었을까요..
정말 부러웠습니다아..^^
남편은 또랑또랑한 여 해군 사관 생도의 깜찍하고 어여쁜 모습에 한컷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나 봅니다.
오색의 한복을 입 화동들의 꽃다발 증정식 에서는 앙징 맞은 교민 어린이들의 수줍어 하는 모습과 기쁘게 꽃을 받아 드는 해군 장교들의 모습은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아니 나올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아이들 한복 입은 모습을 보니 얼마나 이쁘던지요.
외국에 오면서 어른한복은 물론 아이들 한복까지 꼭 챙겨 오는 우리네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고국 사랑을 보는듯 했습니다.
환영식이 끝난 후엔 생도들의 안내에 따라 고국에서 건조한 대조영함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아프로디테상이 멋있다고 해도 저는 고국에서 건조 했다는 모형 군함들을 보면서 아프로디테상 보다 요 모형 군함 들이 헐~~ 잘생기고 쫙~! 빠진 미남들로 보입니다…ㅎㅎ
넘… 했나요? 우하하~~!
그리스인들 한테 유창한 영어로 안내를 하는 무지 똑똑하게 생긴 해군 사관 생도~~^^
1분에 삼천 발이 쏘아 진다는 발칸포는 무시무시 하기도 하였지만 발칸포대를 어루만지면서(?) 자상 하게 설명을 해주는 대한민국 해군의 눈빛은 매섭고 총명하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참한 낭자 같은 어여쁜 여 사관생도와 함께 한컷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ㅎㅎ
글구요… 저녁 밥두 준다네요… 비빔밥~!! 으루다가…
얼마나 맛이 있던지요. 수북히 담아서 다 묵었습니다.. 미역국과 함께~~!
요 김치는 고국의 김치 라고 생각 하니 아구아구~!! 묵었습니다.
알맞게 익기도 하였지만 식당 뒤켠에 다 묵은 빈 그릇 갖다 놓는 입구에 요런 글귀가 있어서 배꼽을 잡으면서 남김없이 묵었습니다아…ㅎㅎ

'용왕님은 잔반을 싫어 하신다...'
어? 그런데 순항함에 마트가 있드만요. 디 마트~~!!
생도들을 위한 마트 인데 아~! 고국의 과자들이 한글을 뒤집어쓰고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느끼하고 맛이 없는 그리스 과자만 묵다가 고국의 말랑말랑 하고 입에 넣으믄 스르륵~ 넘어가는 고국의 과자들은 또 한번 우리들을 놀래켰습니다….^^
다음날 저녁 ..
선상 디너 파티에 초대가 되었습니다.
대조영함이 보고 싶어서 침을 질질 흘리는 남편 그리스인 꼬붕(?)을 데불고…^^

나는 얼굴에 화장도 쫌 하구 기왕이면 고국에서 장만한 정장을 입고 촐랑거리게 생긴 내차 보다는 묵직현 남편 차를 타구 피레우스 항구의 턱하니 정박해 있는 대조영함 으로 향합니다.

하얀 제복에 일렬로 서서 우리들을 맞이 하는 사관생도 들의 멋진 모습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남편도 해군장교였습니다.
commander (순항함대 사령관) 보다 4년 먼저 임관 했지요.
사관 학교와 비슷한 제복을 입는 해양대학을 다닐 때 요 제복에 홀랑 넘어가는 여인들도 많았습니다. 을매나 멋이 있던지요~!!
어제 파티에서 남편 후배부인이 저보고 하는말이
‘행님… 우리 옛날 생각 나지요? 울 남편 들두 디게 멋있었는데..’
'그걸 말이라고 하냐? 구럼 이렇게 평화로운 그리스 에서 살고 있는 것두 남편덕 이지… 난 지금이 더 멋있다야~!!’ 했더니 우스워서 넘어 갑니다.

대조영함에 청사초롱을 주렁 주렁 달고 파티는 시작을 합니다.
그리스 피레우스 항 항구에 고국의 경사를 상징하는 청사초롱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흥겨운 파티가 시작 되었습니다.

한 바퀴 돌아보니 아~!! 고국의 곡주 들이 내 눈에 화악~ 들어 옵니다.
어무나~!! 백세주? 처음처럼? 매실주?
저야머… 자주 고국을 가니 눈에 익었지만 몇 십년 동안 고국에 가지 않은 교민들은 요 술들이 당최 무신술 인지 모릅니다.

막걸리와 소주는 아는데…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곡주들이 무슨맛 인지 물어 보길래
걍… 마셔봐~~! 숙취두 없구 좋다니깐~~ 흐흐흐~!

그리스 인들 한테는 코레아 와인 이여~! 그리스 와인 하고는 질이 틀려… 했습니다.

에구~! 저는 매실주 라는 것을 난생 처음 묵어 보았습니다.
매실 진액 이라고 해서 친정 어머님 께서는 매해 봄에 매실주를 담구어서 보내 주곤 합니다만 시중에서 판매 하는 매실주는 첨 마셔 보았습니다.

고국에 가면 하두 곡주 들이 많아서 하루 한 개씩 묵어 봐도 시간이 모자라서 못 마셔 보았습니다.
몸에두 좋다는데…ㅋㅋ
바텐더 역활을 수행 하고 있는 생도들과 한컷~!
각 테이블 에는 과일과 마른 안주들이 이쁘게 치장을 하고 앉아 있습니다.
불고기와 김치 지짐이는 안주감..^^
잡채, 모듬떡, 김치, 닭꼬치, 갈비찜….. 완존히 로또 당첨 된 것 같았습니다.
찹쌀떡두 우짜믄 이리 이쁘고 먹음직스럽게 만들었을까요..
이름은 모듬 찹쌀떡 이라고 하드만요.
식사를 하면서 한국식 한마당 에서 그리스인들은 연발 환호성을 지릅니다.
저도 오랜만에 주책 스럽게두 ‘오빠~~!’ 을 외쳐 보기도 했어요.
증말 웃기지요?? ㅎㅎ
우리 고국의 가곡을 멋지게 부르는 생도들이 마음 한켠 고국 산천이 그립게 밀려 오기도 했습니다.


그리스 에서는 흥겨울 때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에헤라~~ 디야~! 얼씨구~~!야~! 라는 말을 이곳에서는 무릎을 탁 치면서
‘웁~~빠~!!’ 라고 합니다.
생도들이 준비한 사물 놀이와 흥겨운 한국 가락이 나오면
우리들도 무릎을 탁! 치면서 ‘웁~~빠~!!’ 라고 하니까

사관생도들이 제복을 입고 마구마구 웃을 수는 없고 입만 커다랗게 웃고 있습니다.
국악의 흥겨운 리듬을 그리스인들은 알까요?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정신 속에 남아 있는 고국의 국악을 이렇게 그리스 땅에서 보고 있는것에
찌르르~~ 감동이 옵니다...
그리스인들의 흥겨운 표정 입니다.
그리스 할머니의 멋진 치장 입니다.
넋을 잃은듯 사물놀이를 보고 있는 그리스 여인들..
진지 하게 관람을 하고 있는 그리스 어린이들...
사물놀이 행사를 마치고 경롓! 으로 인사를 하는 생도들의 멋진 모습! 입니다.
정말 흥겹고 가슴 벅차고 흐뭇한 이틀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사관 생도들 한테 눈만 마주치면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면 생도들은 하나 같이 우리들 한테 이런 말을 합니다.

‘이렇게 참석을 해주셔서 도리어 고맙습니다. 외국에서 고국을 위하여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뵈니 우리들이 더 기쁩니다. 우리는 교민 여러분들이 더 고맙고 고맙습니다..’

어느 한 생도는 저보고 첫날 피레우스 항구에 입항을 하는데 걱정을 했더랍니다.
바람도 불고… 교민들도 얼마 없다고 하는데 아무두(?) 안 나오믄 어떻 하냐고… 그런데 저만치 에서 태극기를 흔들면서 우리들이 있는 것이 조그만 점 같이 보이기 시작 할 때 눈물이 나오더랍니다. 고맙고 고맙다고….
대조영함은 대우조선 해양 에서..
천지함은 현대 중공업 에서…
참으로 자랑 스러운 우리 고국의 모습 이었습니다.
순항 훈련 함대는 121일 동안 러시아, 일본, 태국, 싱가폴, 인도, 이집트, 터키를 경유 하여 그리스를 터닝 포인트로 해서 오만,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몰디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마지막으로 15개국 15개항을 순방 한다고 합니다.
조국이 잘 살고 있는 선진국 이기에 마음이 뿌듯 합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모니터만 열면 가상 에서 온 세계를 볼수 있습니다만 실제 우리들은 너무 먼나라… 에 살고 있습니다. 지구를 반 바퀴 돌아야 하는 먼 나라….

이곳에서 고국의 자랑 스러운 해군 사관학교 순항함 ‘대조영’ 함과 ‘천지’ 함의 입항은 우리들을 감격 하게 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듭니다.

지구촌 하이웨이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소중한 공간임을 다시 알게 합니다.
마음에 깊이 묻어 있는 어머니 같은 조국의 그리움을 함께 나누면서 위로 하고 위안을 받으면서 작은 가상의 공간 이지만 아름다운 이야기와 가슴 여미는 이야기들을 나누기를 소원해 봅니다.
주저리 주저리 긴 글과 사진들을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순항 훈련함 대조영함과 천지함은 내일 27일 오전 10시 다음 기항지인 오만 으로 출항 합니다.
아테네에서
물방개여사




덧글

  • 양문석 2008/10/29 19:41 # 삭제

    제 아들은 천지함 조리병으로 군복무를 하면서 이번 순양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4개월의 긴 항해와 사관생도들의 훈련을 일조하는 사병들의 노고가 귀하와 같은 대한민국의 동포가 따뜻하게 맞아 주심에 용기를 얻어, 군복무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병의 한 부모로서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 팬저 2008/10/29 22:22 #

    고생하는 아들이 안스럽겠지만 국위를 선양하는 아들이 대견스러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병들의 노고가 있기에 순양훈련이 무사히 마칠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한승희 2008/12/30 00:33 # 삭제

    이번 순항훈련에 편승했던 군악요원입니다.. 저위에 색소폰들고 서있는 병장 수병이 저입니다.. 저희들도 입항할때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해주시던 교민분들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교민분의 글을 보며, 그때를 떠올리게 돼어 남겨봅니다..^^
  • 팬저 2008/12/30 11:46 #

    이렇게 직접 순항훈련을 갔다가 오신분이 글을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인물을 보니 장난이 아니게 미남이시네요. 남은 군 생활 잘하시고 무사히 전역하시기 바랍니다. 오래동안 순항훈련 다녀오신다고 수고했습니다.
  • 예비군 2009/02/09 10:20 # 삭제

    크흑 자랑스럽다
  • 과리꽹 2009/07/28 14:13 # 삭제

    아따 꽹과리 잘치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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